국제
9시간 수술중 목마비되자 주사맞으며 집도마친 의사
입력 2017-11-28 11:21  | 수정 2017-11-29 12:08

수술 도중 목 근육이 마비된 의사가 통증 주사를 맞으며 수술을 마무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후난성에서 외과 의사로 일하는 리신(Li Xin)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사진 속 그는 목 뒤에 주사를 맞으며 수술을 이어가고 있다. 장시간 수술을 집도하며 한 자세를 오래 취하다 보니 목에 무리가 와 마비된 것.
그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7번의 정형외과 수술을 총 9시간에 걸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마지막 수술을 하던 리신은 갑자기 목에 통증을 느끼며 목을 움직일 수 없었다.
하지만 수술을 계속해야 한다고 판단한 리신은 마취과 의사를 불러 통증을 줄이는 주사를 놔달라고 부탁했다. 리신은 "목이 마비됐지만 수술을 멈출 수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시간 가량 통증을 견디며 수술을 모두 끝낸 후에야 치료를 받았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보다 환자를 생각하는 진정한 의사다" "존경스럽다" "직업의식이 투철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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