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단지 품은 단지 내 상가에 테마 입히니 `금상첨화`
입력 2017-11-28 10:59 

입주민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단지 내 상가가 최근 희소성을 갖추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8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단순한 박스형 위주의 설계가 대부분이었던 단지 내 상가가 최근 각자의 테마를 품은 테라스형, 유럽형, 스트리트형 등 설계로 차별화하고 있다. 업종 구성도 세탁소, 슈퍼마켓, 학원, 부동산 위주에서 탈피해 유동인구와 인근 배후수요를 흡수하는 키 테넌트(Key tenant) 점포를 유치해 투자상품으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실제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한 분양한 '카림애비뉴동탄'은 반경 800m 안에 4660세대의 배후수요를 갖췄다는 점을 앞세워 한 달여 만에 모든 상업시설이 주인을 찾았다. 지난 3월 공급된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은 청약 당시 93개 점포 공급에 5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50대 1(최고 5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상가의 흥행 요인으로는 1152세대에 달하는 고정수요와 일대 7000여 세대가 밀집된 '아이파크 시티'의 간접수요가 꼽힌다.
올 하반기 입주민 고정수요와 다양한 MD(MerchanDiser)구성을 갖춘 상업시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대단지 내 상업시설로 투자자들이 몰리는 가운데 주요 상업시설 분양 소식이 있다. GS건설은 충북 청주시 복대생활권역에서 '서청주 파크자이' 단지 내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1495세대가 거주할 '서청주 파크자이' 수요를 흡수하는 것은 물론 편의시설이 부족한 인근 소규모 아파트 단지까지 포함하면 약 2400여 세대를 배후수요로 갖출 전망이다. 상업시설은 지상 1층, 3개동, 39실로 구성된다.
한신공영은 오는 12월 세종시 2-4생활권 HO1·O2블록에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총 168개 점포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1031세대를 고정수요를 갖춰 안정적인 수익률이 예상된다.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 한국방송정책원 등 행정시설도 가깝다. 같은달 금성백조주택도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에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단지 내 상업시설인 '애비뉴스완'을 공급한다. 지상 1~2층, 연면적 1만4400㎡, 총 174실 규모이며, 포르투갈 리스본 거리를 콘셉트로 조성하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다. 아파트 701세대와 오피스텔 78실을 배후수요로 두며, 반경 1.5㎞ 안에 3만여 세대가 위치한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단지가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개통 예정) 출구와 바로 붙어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