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점화된 '낙태죄 논란'…산부인과 찾아가보니
입력 2017-11-28 10:02  | 수정 2017-11-28 11:05
【 앵커멘트 】
헌법재판소가 낙태법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면서 낙태에 대한 찬반 논의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산부인과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낙태죄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산부인과에 찾아가봤습니다.

낙태가 자칫 생명 경시를 불러올 거란 우려부터 미혼모 등 사회 취약층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는 지적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시민
- "(낙태는) 후회할 결정을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기도 하고. 어쨌든 생명에 대한 존중을 말하는 시점에서는…."

▶ 인터뷰 : 시민
- "한국에서는 미혼모나 원하지 않는 아이에 대해서 키우는 게 여건이 좋지가 않잖아요. 아직 그런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건 아니라서…."

의료계는 한해 3천여 건의 불법 낙태 시술이 벌어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산부인과 전문의
- "여성과 의사만 처벌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합리적 법 개정을 한 후에 거기에 따른…."

낙태죄 폐지와 유지 어느 쪽이든 만만치 않은 진통이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숙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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