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이 중국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애경산업은 중국 현지법인 '에이케이(AK)상하이무역유한공사'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중국 진출을 위해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현지 시장 조사에 들어간 이후 4년만이다.
애경은 전일 상하이 서남부 민항구 완샹청에 자리잡은 에이케이무역유한공사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이윤규 대표이사를 비롯한 애경 임직원과 현지 바이어·언론, 화장품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이케이무역유한공사는 애경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한 현지법인이다.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루나 등 화장품 브랜드를 앞세워 현지 공략에 나선다. 드럭스토어·애경의 온라인몰 운영 등 현지 유통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애경산업의 중국 매출증가율(전년대비)은 2015년 42%, 지난해에는 112%로 매우 높은 성장세"며 "현지법인 설립으로 중국시장에 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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