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홍만이 킥복싱으로 이긴 일본 선수는 누구?
입력 2017-11-28 07:58  | 수정 2017-11-28 09:36
최홍만 ‘엔젤스 파이팅 5’ 승리선언을 보며 웃는 우치다 노보루.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최홍만(37)이 3347일(만 9년 2개월) 만에 치른 한국 킥복싱경기에서 승리했다.
KBS 스포츠 월드 아레나(舊 88체육관)에서는 27일 ‘엔젤스 파이팅 5라는 종합격투기·입식타격기 혼성 대회가 열렸다. 제41대 천하장사 최홍만은 2004 K-1 일본그랑프리 챔피언 우치다 노보루(42)와의 킥복싱 무제한급 대결에 임하여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최홍만은 2005년 3월 19일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를 제패했다. 따라서 최홍만-우치다는 K-1 전성기 지역대회 우승자 간의 대진이다.


우치다 노보루는 2005년 5월 27일 자신의 프로경력에서 가장 자랑할만한 승리를 거둔다. 2001·2003 K-1 월드그랑프리 나고야·파리대회 우승자 알렉세이 이그나쇼프(39·벨라루스)를 꺾은 것이다,
알렉세이 이그나쇼프는 입식타격기 세계챔프를 3차례 지냈다. 1999~2000년 국제스포츠공수도협회(ISKA) -96㎏ 및 세계무에타이평의회(WMC) -95㎏에 이어 2015년 세계킥복싱네트워크(WKN) 무제한급 챔피언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
우치다 노보루는 2010년 1월 17일 신일본킥복싱협회가 마련한 은퇴식 및 시범경기로 입식타격기 프로경력을 마무리했다가 2016년 복귀하여 3연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진 못했다. 최홍만을 상대하기 전에는 3월 20일 바르톨로메우 도시오(28·일본)에게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바르톨로메우 도시오는 2015년까지 종합격투기 무제한급 1승 2패를 기록한 후에는 킥복싱에 전념하고 있다. 일본 입식타격기 단체 ‘J-네트워크가 10월 6일 발표한 랭킹에서 헤비급 9위로 평가됐다.
우치다 노보루의 2016년 이후 프로필은 184㎝·115㎏으로 바뀌었다. 최홍만은 2015~2016년 종합격투기 4경기 체중이 145.5~161.5㎏에 달했으나 킥복싱 출전을 준비하면서는 150㎏으로 줄었다.

최홍만은 킥복싱 통산 13승 7패 및 종합격투기 4승 5패가 됐다. 한국 이종격투기 최고시청률기록은 입식과 MMA 모두 모두 최홍만이 가지고 있다.
입식타격기 7연승에 도전했던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준준결승(판정패)은 평균 20.4% 및 순간 최대 22.78%로 종합유선방송 역대 1위를 경신했다.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와의 2007년 연말 대결은 평균 13.02% 및 순간 최대 13.51%. 당시 최홍만은 종합격투기 2연승을 노렸으나 1분 58초 만에 팔 관절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항복했다.
최홍만은 2008년 9월 29일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에서 초대 K-1 –100㎏ 챔피언 바드르 하리(33·네덜란드/모로코)에게 TKO로 진 것이 마지막 한국·서울 킥복싱경기였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