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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韓 킥복싱 복귀전 승리…11년 만에 13승째
입력 2017-11-27 23:50  | 수정 2017-11-27 23:58
최홍만이 ‘엔젤스 파이팅 5’ 메인이벤트에서 우치다 노보루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최홍만(37)이 3347일(9년 2개월) 만에 한국 킥복싱경기 승리를 거뒀다.
KBS 스포츠 월드 아레나(舊 88체육관)에서는 27일 ‘엔젤스 파이팅 5라는 종합격투기·입식타격기 혼성 대회가 열렸다. 제41대 천하장사 최홍만은 2004 K-1 일본그랑프리 챔피언 우치다 노보루(42)와의 킥복싱 무제한급 격돌에서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3라운드 1차례 다운을 뺏는 등 4연패에서 벗어날 만한 경기력이었다. 신체조건의 우위를 살려 상대 회피 효과를 감소시킨 것도 좋았다.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우승자 최홍만은 킥복싱 통산 13승 8패가 됐다. 2007 K-1 16강전 이후 3713일(10년 2개월) 만에 입식타격기 공식전 승리라는 기쁨을 맛보았다.
최홍만은 2007년 9월 29일 K-1 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2004)·하와이(2007) 대회 챔피언 마이티 모(47·미국)에게 판정 2-1로 이긴 것이 킥복싱 마지막 승리였다. 2008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에서 초대 K-1 –100㎏ 챔피언 바드르 하리(33·네덜란드/모로코)에게 TKO로 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국내 입식타격기 매치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K-1 전성기 시절 지역대회 우승자 간의 대결에서 우치다 노보루를 제압한 것도 최홍만에게는 긍정적이다. ‘엔젤스 파이팅 5를 앞두고 독점중계방송사 ‘KBS N 스포츠를 통하여 일본에서 6개월 동안 훈련했다. 매일같이 우치다와의 경기를 상정한 맞춤형 스파링을 해왔다”라면서 격투기 하나를 바라보면서 여기까지 왔다. 기대해주고 한 번 믿어달라”라고 한 말을 지켰다.
한국 이종격투기 최고시청률기록은 입식과 MMA 모두 모두 최홍만이 가지고 있다. 입식타격기 7연승에 도전했던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준준결승(판정패)은 평균 20.4% 및 순간 최대 22.78%로 종합유선방송 역대 1위를 경신했다.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와의 2007년 연말 대결은 평균 13.02% 및 순간 최대 13.51%. 당시 최홍만은 종합격투기 2연승을 노렸으나 1분 58초 만에 팔 관절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항복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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