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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애호박’ 발언 그 후→SNS는 전쟁터
입력 2017-11-27 16:18 
유아인 애호박 발언 이후 설전ing 사진=유아인 SNS
유아인의 애호박 발언 이후 SNS는 그야말로 전쟁터다. SNS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설전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아인은 최근 한 네티즌이 올린 유아인은 20m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은 사람. 냉장고 열다 채소 칸에 애호박 하나 있으면, 가만히 보다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찡긋할 것 같음”이라는 글에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찡긋)”이라고 답글을 게재했다.

유아인의 답은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설전을 불러 일으켰다. 그의 글을 보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일부 네티즌들은 ‘젠더 권력을 언급하며 여혐 문제로 끌고 갔다.

그러자 유아인은 내가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돼. 언팔 하면 되고”라며 내 이름 안치면 돼. 너네 제발 너네 인생 살아”라며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메시지를 날렸다. 이후에도 그는 성별 모를 영어 아이디님께 농담 한마디 건넸다가 마이너리티리포터에게 걸려 여성을 혐오하는 한국 남자이자 잠재적 범죄자가 됐다”라는 글을 남겼다.


유아인의 ‘애호박 발언 이후 SNS상에서는 유아인을 둘러싸고 여혐 논란이 일었다. 그 가운데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던 한서희가 해당 논란에 가세해 논란은 더욱 커지게 됐다. 한서희는 자신의 SNS에 유아인의 SNS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여성이니까 여성인권에만 힘쓴다. 흑인한테 백인인권 존중하는 흑인인권운동하라는거랑 뭐가 다른건지. 페미 코스프레하고 페미 이용한건 내가 아니다”라며 "저격했다고 뭐라 하시는 분 없으셨으면 한다. 전 연예인이 아니라 일반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여자배우들을 여배우라고 하는 것이 여성들이 아직도 동등한 위치에 올라오지 못했다는 뜻”이라는 유아인의 글이 캡처된 사진을 게시하며 여성이니까 여성인권에만 힘쓴다. 흑인한테 백인인권 존중하는 흑인인권운동 하라는 거랑 뭐가 다르냐. 김치녀, 된장녀, 김여사 등등 한국 남자들이 만든 여혐 단어들이 넘쳐나는데 고작 한남이라고 했다고 증오? 혐오? 페미니스트 코스프레하고 페미 이용한 건 내가 아니라...”라고 유아인을 공격했다.

이에 유아인은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말라고, 그냥 이거 드시라고 #떡밥. 내일 또 삭제 해드린다고, 그 분노 마음껏 태우시라고 다시 전해드리는 #선물(알약)”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선물 뒤에 그려진 알약 이모티콘에 주목하며 한서희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그러자 한서희도지지 않고 SNS에 ㅋㅋㅋㅋㅋㅋ아 삼촌!!”이라는 글과 함께 유아인이 ‘한읍읍 시녀들 또 난리치고 있네 진짜.. 한심이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한읍읍은 한서희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후에도 유아인은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했다. 유아인은 가해자를 응징하려거든 진단서 끊고 피해 사실을 밝히세요. 덕분에 무한 레벨 업 중이라 일당 천은 가능하나 정상적 대응을 보이려 해도 성별을 알 길 없는 익명의 폭도들에게 남성으로서 해드릴 사죄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정 본인들이 스스로와 피해 여성들의 권리를 대변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집단 폭력의 대응으로 공허한 ‘정신 승리 그만하시고, ‘정신 차리고 진정한 승리를 이루십시오! 세상의 모든 다른 존재들이 평등을 이루는 진정한 승리를 향해 저는 계속 전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의 애호박에 신체적, 정신적 피해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기꺼이 사과하겠습니다. 저의 ‘꼴페미 발언이 정신을 상실하고 온라인 생태계와 인권 운동의 정신을 교란하는 폭도들이 아닌 진정한 ‘여성들에게 향했다는 억지를 사실로 입증한다면 사과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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