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사찰·비선보고 의혹'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소환
입력 2017-11-26 19:30  | 수정 2017-11-26 19:41
【 앵커멘트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을 비선보고한 혐의로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최 전 차장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에 출석한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추명호 국장이 비선보고하는거 알고도 묵인하셨습니까?"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사찰내용 관련해서 우병우 전 수석과 무슨 내용 말하셨나요?"
"…."

최 전 차장은 지난 22일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직속상관입니다.

검찰은 우병우 전 수석이 국정원을 동원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등을 뒷조사하는 과정에 최 전 차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추 전 국장이 불법사찰 내용을 민정수석실로 보내기 전에 최 전 차장이 해당 내용을 보고받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최 전 차장은 "차관급 이상 공직자와 관련한 첩보를 관리하는 것은 국정원의 통상 업무"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최 전 차장은 국정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전 차장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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