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수험생의 이의신청이 시작됐습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24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170여건의 이의신청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 영역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가 9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과학탐구 영역에는 35건, 국어 영역 21건, 수학 영역 6건, 한국사 영역과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 각 4건씩, 영어와 직업탐구 영역 각 2건씩의 이의가 제기됐습니다.
단일 문항으로는 사회탐구 영역 중에서도 자원 배분에 대한 철학가들의 입장을 묻는 생활과 윤리 18번에 대한 이의제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의제기 수험생들은 존 롤스는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질서 정연한 국가라면 원조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 대상으로 강조해서는 안 된다'는 답지 3번 역시 틀린 것이어서 정답이 없는 문제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소장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직은 논란이 될 만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평가원은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내달 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홈페이지에 발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