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추격조, 생포보다 '사살'…소총으로 조준사격
입력 2017-11-23 10:23  | 수정 2017-11-23 13:51
【 앵커멘트 】
북한군 추격조는 귀순병사를 포착하자마자 생포 시도보다는 그야말로 무차별 사격을 가했습니다.
죽어도 상관없다는 태도로 말이죠.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판문각 경비를 서던 2명과 동쪽 경비병 2명이 차량을 보자마자 뛰기 시작합니다.

귀순하려는 상황을 알아챈 겁니다.

「 그들 옆구리에는 소총의 개머리판이 보이는데, 이미 무장된 상태입니다.」

귀순병사는 차를 빼려는 듯 몇 번 덜컹거리다 바로 뛰쳐나오고, 「현장에 도착한 북한군은 바로 뒤까지 근접합니다.」

그리고 북한군은 망설임 없이 바로 사격 자세를 취하고 조준 사격을 시작합니다.

「 바로 3~4m 앞에 귀순병사가 있지만 10m 앞이 군사분계선인 만큼, 뒤쫓기보다 총을 쏜 겁니다.」

달려가다 놓칠 수 있어, 부상을 입혀 끌고가거나 적어도 사살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이소연 / 전 북한 인민군 상사
- "북한 군인이 맡은 임무 중 세번째가 탈북하는 북한군, 또는 민간인을 즉시 사살 처리하도록 하는 규정도 정확히 명시돼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였던 만큼 심각한 총격을 입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귀순병은 자유의 집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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