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아주대병원 증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를 지적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을 비판했다.
홍석천은 22일 자신의 SNS에 한 사람은 죽어가는 사람 목숨을 구하려 본인의 능력을 최대치로 애쓰는 사람이고, 한 사람은 그런 소중한 사람의 의지에 여러 가지 이유로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사람목숨 구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인데 그게 누가 됐든지요 참 마음 아파집니다. 모든 게 타이밍이라는게 참 중요하다 느끼고 있는데 아직도 환자 목숨 구하느라 잠도 못 주무시고 계실 분에게 힘 빠지게 하는 소리는 나중에 하셔도 될 듯하네여. 웬만하면 정치인 얘기에 별 말없는 사람인데 기사보고 참으로 안타까워 한마디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라리 저 같은 사람을 욕하세여. 그분은 좀 놔두시고. 힘없는 사람들 의원님 생각하시는 거 이상 정말 열심히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사람 많습니다. 이 교수님 힘내십쇼 한번 뵌 적도 없지만 응원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위급한 경우가 생기면 교수님이 수술해주시길. 제 뱃속에 제 몸속 상태가 어떤지 기자들이 끊임없이 물어오면 다 브리핑 하셔도 됩니다. 제 목숨만 살려주신다면 그저 눈 떴을때 감사하다고 뜨거운 눈물 함께 흘려주십쇼. 다시 한 번 이국종교수님과 밤낮없이 고생하시는 의료진 모든 분께 응원 보냅니다. 기운내십쇼”라며 응원의 말을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종대 이원이 이국종 교수에게 지적한 글. 사진l 김종대 의원 페이스북
이날 오전 김종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국종 교수에게 치료 중인 북한군 병사의 회복 과정에 대해 불필요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공개했다며 거듭 비판했다. 김의원은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 종사자가 업무 중 알게 된 정보를 누설할 수 없다며, 이교수가 이를 심각하게 위반한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김종대 의원은 이날 오후 방송된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국종 교수를 직접 찾아가든지 메시지를 발표해서 존경하는 의사에게 무리한 부담을 드린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생각”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smk9241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