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정대현 은퇴…日로 지도자 연수 떠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왕벌 정대현(39·롯데 자이언츠)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한다.
롯데 구단은 22일 정대현이 21일 구단 사무실을 찾아와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1997년 고졸 우선으로 쌍방울 레이더스에 지명된 정대현은 2001년 경희대 졸업 후 SK와이번스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SK 필승조로 활약하며 2000년대 후반 SK왕조 구축에 힘을 보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금메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이후 2011년 FA자격을 취득해, 미국행을 타진하다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올해까지 몸담았다. 통산 662경기에 나서 46승 29패 106세이브 121홀드 평균자책점 2.21. 하지만 정대현도 흐르는 세월은 잡을 수 없었다. 올해는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구단 관계자는 정대현은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다는 속내를 비쳤다. 내년 쯤에 일본 프로구단으로 연수를 희망하고 있다. 우리가 연수할 구단을 알아봐주는 형식으로 도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