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먹는 화장품이 대세!"…`이너 뷰티` 시장 급성장
입력 2017-11-22 15:38 

'이너 뷰티'가 화장품 시장의 대세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먹는 화장품'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22일 "국내 이너 뷰티 시장 규모가 지난 5년간 연평균 68.2%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이너 뷰티 시장은 약 5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엔 53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20% 정도가 이너 뷰티 시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이너 뷰티의 인기가 높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이너 뷰티 시장은 연평균 약 18%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전체 이너 뷰티 시장규모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요 포털에서도 3040 여성들을 위주로 이너 뷰티나 먹는 화장품에 대한 검색이 증가했다. 특히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는 콜라겐 소재의 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콜라겐은 피부의 형태를 유지하고 피부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약 80%를 차지하여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면서 동시에 피부, 뼈, 관절, 머리카락 등 체내 전체 단백질의 1/3을 차지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성인은 콜라겐이 1년에 약 1%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은 감소하고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MMPS)의 합성은 증가하기 때문이다.
비타민하우스는 "올 하반기 이러한 이너뷰티 트렌드에 발맞춰 뷰티 전용 브랜드 '뷰티푸드'를 내놨다"며 "'수분가득 콜라겐 젤리'와 '피쉬콜라겐'을 연이어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수분가득 콜라겐 젤리'는 물고기 비늘(어린)에서 추출한 저분자 콜라겐을 함유한 게 특징이다. 분자량 1000달톤(Da) 이하의 저분자 콜라겐은 인체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피부의 빈틈을 빠르게 채워줘 피부 진피를 단단히 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콜라겐 제품인 '피쉬콜라겐'도 100% 저분자 어류 비늘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주요 재료로 사용했다. 이 제품은 1포에 1500mg의 콜라겐이 담겨 있으며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도 함유돼 1일 1포면 충분히 콜라겐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비타민하우스의 이비즈본부 임준우 본부장은 "콜라겐이 피부의 주요 성분이지만 일반 콜라겐은 분자량이 커서 체내 흡수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며 "저분자 콜라겐을 주원료로 채택한 '수분가득 콜라겐 젤리'와 '피쉬콜라겐'은 이런 단점을 해결해 이너 뷰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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