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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사판’ 첫방②] 데뷔 44년차 김해숙의 한계는 없다…이번엔 로스쿨 교수로
입력 2017-11-22 14:40 
이판사판 김해숙 사진=SBS
[MBN스타 백융희 기자] 배우라면 누구나 변신을 꿈꾼다. 한계는 없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제한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이판사판의 노명희 역할을 본 순간 연기 변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20일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배우 김해숙이 언급한 발언이다. 데뷔 44년차인 배우 김해숙은 데뷔 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냈다. 브라운관을 통해서는 주로 ‘어머니 역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판사판을 통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판사판에서 로스쿨 교수님으로 변신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극 내에서 반전을 지닌 인물로 추후 돋보이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22일 첫 방송하는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여기서 김해숙은 극중 사시패스에다 사법연수원까지 수석으로 패스한 뒤 판사가 되어 요직을 거친 유명희역을 연기한다. 명희는 남편 도진명(이덕화 분)을 차기 대권주자로 만들었는 가 하면 아들 한준(동하 분)을 검사로 키워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정주를 판사의 길로 이끌면서 정주의 롤모델이기도 한 인물.
이판사판 김해숙 사진=MBN스타 DB

특히 현재 명희는 많은 제안을 뿌리치고 한국대 로스쿨에서 법을 강의하고 있는 설정으로 인해 강단에 선 모습도 다수 그려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명희역의 김해숙은 최근 한국대 로스쿨로 설정된 흑석동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등지에서 실제를 방불케 하는 강의 장면을 촬영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두꺼운 법전을 앞에 펼쳐놓은 그녀는 ‘범죄와 범죄학, ‘형사사건부, ‘고소고발 사건등의 메모를 뒤로하고는 강의를 하게 된 것. 특히, 잠시 촬영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에도 끊임없이 법과 관련된 대사를 대뇌이던 그녀는 이광영감독의 큐사인에 따라 유창한 강의실력을 발휘했다.

심지어 극중 울고 있는 아기를 안고 달래며 수업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녀는 수월하게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과 당시 이른바 공사판 회원들 포함한 수강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판사판 관계자는 현재 김해숙 선생님께서는 열정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계신데, 강의 장면의 경우 마치 오랫동안 강단에 서셨던 것처럼 몰입도 높게 촬영하셔서 제작진과 출연진도 모두 빠져들었을 정도”라며 앞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함께 드라마를 더욱 탄탄하게 이끌어갈 선생님의 활약을 꼭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이판사판은 서인 작가와 ‘퍽 연출, 그리고 ‘초인가족을 공동 연출한 이광영 감독의 작품이다. 22일 첫 방송.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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