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활비 수사 급물살/박진아 아나운서 1122>
입력 2017-11-22 09:24  | 수정 2017-11-22 10:53
어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현 전 수석은 이미 부산 엘시티 개발 비리와 관련해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에 대해 크게 두 가지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먼저 작년 6월까지 11개월 동안 정무수석으로 일하면서,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00만 원씩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청와대의 비공식 여론조사비용 5억 원을 국정원에 대신 내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현 전 수석을 상대로, 여론조사 비용을 국정원에 요청한 경위와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의 여부를 집중 조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전 청와대 정무수석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될 예정인데요. 당시 여론조사를 지시한 건 현 전 수석이었지만 돈이 지급된 건 후임인 김재원 전 수석이었다는 점에서 김 의원도 소환 조사를 피할 수 없을 걸로 보입니다. 또 현 전 수석의 전임인 조윤선 전 수석도 같은 액수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매달 상납받은 혐의로 소환 조사될 방침인데요. 의혹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검찰 수사에 이목이 쏠립니다.
계속해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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