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동빈 회장, 2146억원어치 롯데쇼핑 주식 처분
입력 2017-11-21 20:3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00억원이 넘는 롯데쇼핑 주식을 처분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롯데쇼핑은 신 회장이 롯데쇼핑 보유 주식 100만2283주를 시간 외 거래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처분 금액은 21만4000원으로, 총금액은 약 2146억원이다. 롯데쇼핑 전체 주식 중 3.57%에 해당한다. 이번 매각으로 신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종전 13.46%에서 9.89%(278만1409주)로 줄어들었다. 신 회장 등 특수관계자들의 보유 지분도 64.01%에서 60.45%가 됐다.
주식 처분 이유와 관련해 롯데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이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대출금 상환과 개인 자금 마련 용도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본인의 재판에 들어갈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처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번 거래는 롯데지주가 아닌 롯데쇼핑 주식을 판 것인 만큼 그룹 지배구조와는 관계없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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