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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김영권 빼고 못 뛰는 김민재 넣고…'신의 한 수' 숨은 뜻은?
입력 2017-11-21 19:41  | 수정 2017-11-21 21:39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선수명단에 재활 중인 김민재는 넣었지만, 몸 상태에 문제없는 김영권은 제외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의 의도가 뭘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권은 지난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로 브라질월드컵 출전 등 그동안 대표팀의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경기력이 조금 좋지 않아서 좀 안정을 주려고 김영권 선수는 이번에 대기 명단에 넣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붙박이나 다름없던 김영권을 빼며 선수단에 무언의 경고를 전한 신태용 감독은 재활 중이라 대회 출전이 힘든 김민재는 뽑았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김민재 선수는 이제 조깅한지 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됩니다. 월드컵에 갈 수 있는 선수 중의 한 명이다 보니까 재활도 대표팀에서 관리하면서 동행하기로."

북한·중국·일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출전이 불발됐습니다.

한국·중국·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대표팀 유럽 전지훈련과 함께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위한 마지막 도전 기회입니다.

대표팀은 오는 27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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