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한화 3남 김동선 폭행 수사…대한변협 고발
입력 2017-11-21 19:31  | 수정 2017-11-21 20:40
【 앵커멘트 】
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가 술집에서 변호사들에게 막말과 폭행을 했다가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김 씨는 올 초 술집 종업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였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월 술집 종업원을 폭행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가 다시 폭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월 서울 종로의 한 술집에서 대형로펌의 변호사 10여 명과 만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김 씨는 "너희 아버지 뭐하시냐" "날 주주님으로 불러라" 등의 폭언을 한 뒤

비틀거리던 자신을 동석자들이 부축하자 뺨을 때리거나 머리를 잡아당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윤철희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2계 팀장
- "술집에서는 폭행한 현장은 목격하지 못하고 약간 소란이 있었다 그 정도까지는 인지를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김 씨는 한화그룹을 통해 낸 입장문을 통해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피해자 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승연 회장도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다"며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김 씨를 폭행과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언 / 대한변협 입법지원실장
- "전형적인 갑의 횡포 사건입니다. 저희 협회에서는 회원이 갑의 횡포의 피해자인 점을 묵과할 수 없어서…."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해자들이 처벌 의사를 밝히면 곧바로 정식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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