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식 찾은 귀순 북한병사 "한국 노래 들려달라"
입력 2017-11-21 19:30  | 수정 2017-11-21 20:08
【 앵커멘트 】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가 드디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한국 가수 노래도 들려달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일째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귀순 북한 병사가 마침내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귀순자가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말은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대 중반인 귀순자는 특히 의료진에게 우리나라의 유행곡을 들려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두 차례 큰 수술을 끝낸 귀순자는 여전히 폐렴과 패혈증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국정원과 기무사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조사를 당장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건강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귀순자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합참에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는 내일 오전 귀순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3차 수술 여부에 대해 발표합니다.

이런 가운데 JSA를 관할 하는 유엔군사령부도 이르면 내일 귀순 과정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영상 분석을 통해 얼마나 많은 총탄이 남쪽으로 넘어왔는지 또 귀순자 구조 과정에서 우리 측 JSA 경비대대 대처가 적절했는지가 가려질 전망이어서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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