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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주장’ 김영권 첫 제외…신태용 감독 “안정 필요해”
입력 2017-11-21 10:47 
김영권은 신태용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제외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김영권(27·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신태용호에서 첫 낙마했다. 광저우와 계약 해지 후 해외 진출 루머가 돌고 있지만 직접적인 제외 배경은 경기력 저하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소집 명단(24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영권의 제외. 대기 명단(7명)에 이름을 올렸다.
신 감독이 지난 7월 부임한 뒤 김영권을 배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권은 1~3기까지 모두 뽑혔다. 1기에서는 주장 완장까지 찼다. 그리고 4경기 선발 출전으로 중앙 수비수 중 장현수(6경기·FC 도쿄) 다음으로 많이 뛰었다.
이날 중국 언론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결별할 김영권이 유럽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배려한 측면일까. E-1 챔피언십은 오는 12월 8일부터 16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하지만 신 감독은 김영권의 폼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최근 A매치 부진으로 위축된 것도 고려했다. 김영권은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을 마친 뒤 실언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신 감독은 (김)영권이가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더라. 최근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심리적인 안정을 줘야 할 것 같아 이번에는 대기 명단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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