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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 말말말 "우리팀 치어리더 제일 x같이 생겼는데"
입력 2017-11-21 08:41  | 수정 2017-11-28 09:05
김원석, 말말말 "우리팀 치어(리더) 안 그래도 제일 x같이 생겼는데"

[김원석, SNS 욕설 논란 말말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화 팬 유저가 SNS를 통해 김원석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그가 팀과 동료, 팬을 가리지 않고 비하했던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우리팀 무능하다… 하나같이 다 이상해"
김원석이 소속된 한화 이글스를 무능하다고 말하며, "잘생긴 XX 다 죽어야돼. 트레이드 잘갔어"라며 잘생긴 동료 선수에 모욕적인 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특히 김원석은 자신의 소속팀을 "똥"이라고 칭하면서 "충청도 지역컬러랑 나랑 안맞는다"며 "지역컬러는 멍청도"라고 소속팀 연고지를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우리팀 치어(리더) 안 그래도 제일 x같이 생겼는데”
같은 팀 소속의 치어리더를 욕하며 하트할 때 오함마(망치) 들고 가서 어깨 내려 앉히고 싶어”라며 심한 말까지 퍼부었습니다.

"고마워요 빨갱제인"
담배값에 대해, 4500원 했을 땐 화났었는데 인하 소식을 듣고 '고마워요 빨갱제인'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나는 걸레를 빨아야 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김원석은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또래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할 때 나는 걸레를 빨아야 했다"며 당시의 절실했던 심정을 전한 바 있습니다. 그는 "청소 시간이었는데 TV에서 한국시리즈를 중계하고 있었다. 멍하니 보고 있는데 고참이 오더니 '걸레 안 빨고 뭐하냐'고 하더라. '친구들은 다 야구 하고 있는데 나는 여기서 걸레나 빨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도록 할게"
관련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그는 대화를 나눴던 팬에게 직접 손글씨로 쓴 사과문을 전달했습니다. 김원석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나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할게”라며 나를 좋아해 주는 팬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감사하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 당연하다고 느꼈나 봐”라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과할게”라며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도록 할게”라고 사과했습니다.


김원석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과거 그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당시 김원석은 "일일이 사인해주지 않으면 좀 더 편할 수는 있다"면서도 "선수를 기다리고 있던 팬들을 외면할 수 없다"고 팬들을 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그는 "제가 누군가에게 사인을 해줄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선수도 아니었다"라며 "사인 요청이 들어오면 고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김원석은 부산에서 출생해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온 뒤 부산 소재 동의대에서 야구 선수로 지내다 2012년 한화의 지명을 받아 신인선수로 입단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내지 못한 채 군 제대 뒤 다시 야구 선수에 도전, 최근 기량이 급상승해 내년 정규리그 한화이글스 1군감으로 지목되는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던진 말로 인한 함정에 갇혀 결국 선수 생활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는 불운에 처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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