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인권운동가 잭슨 목사 "3년 전 파킨슨병 진단"
입력 2017-11-21 08:28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이자 1980년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제시 잭슨 목사(76)가 신경계 퇴행성 질환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잭슨 목사는 지난 주말 친구와 지지자들에게 띄운 공개편지로 "3년 전부터 파킨슨병 징후를 감지했고 최근 병원에서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잭슨 목사는 글머리에서 "1960년 7월 17일 7명의 대학동료와 함께 내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의 공공도서관 앞에서 (흑인도) 도서관을 이용할 권리를 달라고 시위하다 난생 처음 경찰에 체포됐다. 내 일생을 바꿔놓은 이 일이 마치 어제 일만 같다"며 "그 경험을 통해 나는 옳은 이유로 투옥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고 회고했다.
올해 만 76세인 그는 "일상적으로 해왔던 일들을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선친도 앓았던 질병 파킨슨병 증상이 점차 악화돼 심신이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잭슨 목사는 20대 중반이던 1966년 시카고로 이주해 목사 안수를 받고 흑인 인권운동 조직화에 투신했으며 '미국 흑인들에게 가장 신망받는 흑인 지도자'로 손꼽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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