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JSA 대대장 영웅담 진실은?
입력 2017-11-21 06:50  | 수정 2017-11-21 07:25
【 앵커멘트 】
얼마 전 북한 병사가 JSA를 통해 귀순할 때 현장 지휘관이 직접 구조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박수를 받았었죠.
그런데 며칠 뒤 이게 사실이 아닌 것 같다는 주장이 제기돼 진실 공방이 벌어졌는데, 국방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북한 병사 한 명이 귀순할 때, 군은 JSA 대대장 권영환 중령이 부사관 2명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욱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지난 14일)
- "한국 측 대대장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하여 귀순자를 안전지역, 즉 자유의 집 측후방으로 끌어낸 다음에 차량으로…."

특히, 권 중령이 "차마 부하들을 보낼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솔선수범한 지휘관'이라는 여론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 "녹화된 구조 장면에 부사관 2명만 나온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돼 '영웅담'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권 중령이 구조에 나선 게 맞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어제)
- "대대장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서 귀순자를 안전지역으로 끌어낸 다음에 차량으로 호송했다, 그날 국회 보고에서 합참 작전본부장이 설명한 내용 그대로입니다."

군 관계자는 "권 중령이 귀순 병사를 직접 끌고 나온 게 아니라 부사관들 뒤에서 포복 전진해 구조지휘와 엄호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의 해명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영웅담을 둘러싼 진실공방은 유엔군사령부가 당시 영상을 공개해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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