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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중비아오 컬러레이 대표 "한국투자자와의 신뢰 구축에 주력"
입력 2017-11-20 14:47 
줘중비아오 컬러레이 대표

줘중비아오 컬러레이 대표는 "중국기업과 한국시장 투자자간의 신뢰를 더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임감 있는 행동을 계속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임시 주주총회 참석차 방한한 줘중비아오 컬러레이 대표는 최근 매경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증시의 차이나 디스카운트 현상에 대해 "국내 증시에 상장하기 전부터 중국기업의 불미스러운 사례들을 들었다. 그 회사들 때문에 컬러레이까지 이런 평가를 받게 돼 약간 억울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컬러레이는 펄 안료라 불리는 진주광택안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국기업으로 지난해 8월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이 30%에 육박하고 영업이익률이 50%가 넘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차이나 디스카운트 탓에 주가는 공모가 3800원을 석달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줘중비아오 대표는 상장 전부터 차이나 디스카운트 극복을 위한 주주친화정책을 강조하면서 중간배당 실시, 자사주 매입 등을 약속했고 상장 직후 이를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 최대주주인 그도 지속적으로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줘중비아오 대표는 "자사주 매입은 자기 회사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실적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연말 배당도 중간 배당과 비슷한 수준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컬러레이는 지난 15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저장컬러레이와 손자회사 더칭커러신소재 합병을 결정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컬러레이는 지주회사격이고 저장컬러레이는 제품 생산을, 더칭커러신소재는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해왔다.
줘중비아오 대표는 이번 합병건을 시너지 창출과 비용 감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컬러레이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으로, 정부 지원금 및 법인세 우대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라며 "특별한 정부 혜택이 없었던 더칭커러신소재가 하이테크 기업인 컬러레이로 합병됨에 따라, 조직 전체의 비용 절감폭이 높아져 경영 효율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컬러레이는 이달 초 한국사무소를 설립했다. 한국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컬러레이는 해외 현지 시장 공략을 통해 현재 15~20% 수준인 수출 비중을 더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줘중비아오 대표는 "이탈리아랑 인도쪽에 현지 회사와 합작해서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인데 특히 인도는 시장성이 큰 국가로서 선제적으로 거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며 "미국과 브라질쪽에도 현지 사무소를 세울 계획인데 일단은 현지 고객 서비스 대응 차원이며 향후 매출 확대에 따라 사무소 역할이 더 광범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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