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발 조작하지마" 대대장 미담 파문에 '돌직구'…류여해는 누구?
입력 2017-11-20 08:54  | 수정 2017-11-21 09:05
"제발 조작하지마" 대대장 미담 파문에 '돌직구'…류여해는 누구?

올해 7월 등단한 정치 신안 류여해, 포항 지진부터 JSA 귀순 병사까지… 가짜뉴스 타령

JSA 귀순 병사를 구조한 대대장 미담에 대한 파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자신의 SNS에 '진실을 알고싶다'고 밝힌 것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일었습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20일 페이스북에 "거짓말? 가짜뉴스? 감동적 미담이 아니라? 포복한 대대장 미담사례는? 제발 조작하지말자. 책임은 누가질것인가. 진실을 알고싶다. 흥진호도 궁금한점이 많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책임져야한다"라는 글과 함께 기사를 첨부해 공개했습니다.

가짜뉴스는 뉴스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사실이 아닌 거짓 뉴스로, 조작된 형태에서부터 오보까지 그 유형이 다양합니다.

지난 7월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정치권에 알려진 류여해 최고위원은 불과 4개월 만에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추게 됐습니다.


지금 ‘포항 지진 발언 류여해 최고위원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 보이지만 실제로 그가 정치권에서 급부상한 한 것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지난 7월 열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그 시작입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당시 유세 기간에 ‘조국찬가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고 신발을 벗고 뛰겠다”고 외치더니 정말로 하이힐을 벗고 맨발로 무대를 누벼 이목을 끌었습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여러분 부끄럽냐, 보수인 게. 저는 자랑스럽다. 여자는 가만히 앉아있거나 조용히 앉아 이쁜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저 신발 벗고 뛸 것이다. 구두 안 신는다. 화장 필요 없다”며 한국당과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고 구치소 안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도 지켜야 한다”며 목청을 높여 자유한국당 지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러나 4개월 후 류여해 최고위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안테나에 맞고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독특한 연설로 주목을 끈 류여해 최고위원은 결국 7.3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 입성에 성공합니다. 빠른 기간 내에 당 수석부대변인, 서울시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거쳐 당당히 최고위원에 오른 것입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건국대 법학 학사, 독일 예나대학교대학원 형사법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법률 전문가입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대법관들 판결을 돕기도 했습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앞선 포항 지진과 관련 "문 정부에 하늘이 준 경고"라는 발언을 해 여당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공동경비구역에서 총상을 입은 북한 귀순 병사를 직접 구조한 대대장의 사연이 미담처럼 번져 화제를 모았지만, 이후 YTN의 보도에 의하면 열감시장비 영상에 미담 속 주인공인 대대장의 모습이 없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