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네 차례 여진…불안에 떠는 이재민들
입력 2017-11-19 19:41  | 수정 2017-11-19 19:43
【 앵커멘트 】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습니다.
어제(19일)까지만 해도 잠잠했는데, 새벽에 여진이 4차례나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또다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포항 현장 연결합니다.
김현 기자, 김 기자도 여진을 감지했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취재진도 여진 여부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저도 새벽에 방송을 준비하던 중 여진을 느꼈는데요.

뭔가 살짝 출렁이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 오전 1시 18분 규모 2.0의 여진을 시작으로 오전 6시 40분까지 규모 2.0에서 2.4 사이의여진이 모두 4차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발생한 여진은 모두 56차례로 집계됐습니다.

여진이 다시 이어지면서 포항지역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여진을 느낀 주민들이 대피소로 몰려들면서, 어젯밤 1,000명 수준으로 줄었던 이재민 수가 1,300여 명까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피해규모도 늘어, 오늘 오후 5시를 기준으로 3,600여 건의 사유시설 피해가 보고됐는데, 하룻밤 새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이재민 거주지원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이재민들에게 임대주택 160세대를 우선 지원하고, 임대료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전세자금을 지원해 이재민들이 민간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공고에서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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