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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한일전 부진’ 김윤동, 뜨거운 승부욕…만회기회 요청
입력 2017-11-19 17:45 
김윤동(왼쪽)이 지난 한일전 부진을 만회하고자 등판기회를 요청했다. 사진(日도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지난 일본전 부진했던 대표팀 불펜투수 김윤동이 만회할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한국 대표팀이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APBC 2017 일본과의 결승전을 치른다. 24세이하, 프로 3년차 이하로 꾸려진 이번 대표팀. 지난 일본전, 대만전 두 경기 동안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맞이한 일본과의 결승전. 선수단 일동이 지난 경기 패배에 대한 설욕의지로 불탔는데 늦지 않게 재대결 기회를 얻게 됐다.
양국의 자존심을 건 총력전이 불가피한 가운데 지난 일본과의 예선 당시 불펜투수로 등판해 부진했던 김윤동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김윤동은 한 점차 리드상황에서 9회말 등판해 제구난조에 시달리며 동점허용의 빌미를 제공했다.
중압감 속 구위가 흔들렸는데 정규시즌이 아니고 주어진 경기 일정이 얼마 없다보니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불투명했다. 팀 자체가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회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득했을 터.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19일 결전을 앞두고 선동열 감독은 윤동이가 투수코치에게 한일전에 다시 나서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더라”며 의욕적인 자세가 좋다. 기회가 있으면 나갈 수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항전이지만 친선전 의미가 강한데다 의욕을 내비치는 모습에 흐뭇함을 표출한 것.
마침 김윤동이 덕아웃을 지나가고 있었다. 선 감독은 김윤동에게 오늘 기회 있으면 나간다”고 이야기했고 이를 들은 김윤동은 네!”라고 힘차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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