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가락 관절 꺾으면 진짜 손가락 굵어진다고?
입력 2017-11-17 18:46 
[사진 = 김지혜 에디터]

'뚝…뚜둑'
습관적으로 손가락 관절들을 꺾어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다. 이 행동을 했을 때 '손가락이 굵어진다'거나 '관절염에 취약해진다'는 등의 얘기를 들어봤을 것. 과연 이 속설들은 사실일까.
이승준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17일 매경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손가락이 굵어진다는 건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손가락 마디에 힘을 줘 과도하게 구부리면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자극을 받는다"며 "관절낭 안에는 윤활액이 있는데 여기 있는 기포가 터지며 '뚝'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가락 관절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면 인대가 늘어나고 두꺼워져 손마디가 튀어나와 보일 수 있다"면서 "다만 뼈 자체가 두꺼워지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습관이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속설에 대해 이 교수는 "관절을 꺾는다고 관절염이 오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김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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