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이브이엠, 의약품 관리 시스템 `인티팜`으로 산업장관상 수상
입력 2017-11-17 15:02 
김상욱 제이브이엠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자회사 제이브이엠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이브이엠은 의약품 조제·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으로 세계 최초의 전자동 약품관리시스템 '인티팜'을 만든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에 수상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인티팜은 병원 내 처방시스템과 자동으로 연동돼 정확하고 효율적인 의약품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국내 상급·종합병원이 인티팜을 사용해 처방 의약품을 배출하는 기능을 사용하면서 오투약율 0%, 투약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영상 저장스세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약품 이동을 추적·관리할 수 있어 병·의원, 약국 등의 업무 효율성과 안전성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또 권한이 있는 사람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보안 시스템 '지정맥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관리하는 마약류 모듈에 접근하려면 지정맥과 함께 비밀번호까지 입력해야 한다.
현재 국내 병원 14곳에서 21대의 인티팜이 운영되고 있으며, 30여개 병원과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시상대에 오른 김상욱 제이브이엠 본부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제이브이엠 기술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이브이엠의 우수한 제품들이 전세계 약품관리 시스템 시장의 No.1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브이엠은 지난 2011년에도 자동 정제 포장 검수 시스템인 '비젠(VIZEN)'으로 대한민국 기술대상 우수상(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비젠은 조제가 완료된 약 포를 자동으로 검수하고 체크한 뒤 조제 검수단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지난 40여년동안 의약품 조제·관리 자동화 분야의 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제이브이엠은 현재 출원을 진행 중이거나 등록한 특허 건수가 883건에 이르는 기술집약형 기업이다. 매출 중 4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고 있으며, 현재 한국·미국·유럽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다.
제이브이엠은 지난해 6월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해외영업은 한미약품이, 국내시장 영업·마케팅은 온라인팜이 각각 맡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생산과 개발에 주력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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