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급식체`만 있냐 `급여체`도 있다…직장인 공감
입력 2017-11-17 11:21  | 수정 2017-11-17 11:48
[사진 = 소셜미디어]
[사진 = 소셜미디어]

초·중·고등생들 사이에서 은어인 '급식체'가 유행인 가운데 직장인들의 용어인 '급여체'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급식체만 있냐 급여체도 있다'라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급식체는 '레알임?' '지리다' '오지다' '인정하는 각' 등 10대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급여체는 직장인들이 평소 일을 할 때 쓰는 용어인데 각 단어에는 그에 따른 의미도 담겨있어 공감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상사나 선배의 지시에 대답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넵, 넹, 넴, 네, 네넵, 네네' 등을 쓴다. 하지만 기분·친분·상황에 따라 말투가 달라지는 것.
'피드백(또는 컨펌) 요청드립니다'라는 말은 이른바 부탁체로 메일 마지막 문단에 주로 쓰인다. '일정 확인 부탁드립니다'는 공손한 표현인 것처럼 보이지만 독촉하는 말과 다름 없다.

'캐주얼하다'라는 말은 패션용어가 아니다. 문서나 아이디어 등을 보고할 때 격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나름의 형식은 갖춰야할 경우 사용한다.
이 밖에도 디벨롭하다(초기 내용이 부실해 살을 붙이다), 어레인지하다(미팅 등 일정을 잡거나 조율하다), 레퍼런스를 전달하다(고객사의 눈높이를 한껏 높이다), 후려치다(견적을 깎다), 게런티하다(확실하게 보장하다) 등의 급여체가 있다.
[김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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