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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스케치] 日언론, 한일전 보도 비중 늘어…첫 끝내기 승리 강조
입력 2017-11-17 10:48  | 수정 2017-11-17 11:16
일본 주요 스포츠 신문들이 한일전 승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사진(日도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전날(16일) 경기 전까지 비교적 잠잠하던 일본 주요 언론들이 한국전 승리에 대한 보도를 쏟아냈다.
일본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APBC 2017 개막전서 연장 10회 접전 끝 8-7 신승을 거뒀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승부에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따냈는데 이는 한일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전날까지 대회 자체에 큰 관심이 없던 일본 주요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승리에 대한 평가보도를 쏟아냈다. 여전히 후배를 맥주병으로 폭행해 논란이 된 스모선수 하루마후지에 대한 보도가 메인을 장식하고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은 비중을 야구대표팀 소식에 쏟았다.
일본 언론들의 APBC 2017 대회 관심이 이전에 비해 늘어났다. 사진(日도쿄)=천정환 기자
닛칸스포츠는 사무라이 재팬, 다무라 끝내기 안타로 한국 격파”라고 크게 보도했고 도쿄츄오와 데일리스포츠 등도 일본 대표팀이 환호하는 사진을 크게 실은 뒤 극적인 끝내기 승리 및 동점 스리런의 주인공 우에바야시, 추격의 투런포를 날린 야마카와에 대한 집중조명이 이뤄졌다. 대부분의 언론들이 한일전 첫 끝내기 승리라는 데 더한 의미를 부여했다.
전체적으로 승리에 대한 인상이 주를 이뤘으나 몇몇 신문은 하단에 작게 코너를 만들어 초중반 한국에게 내내 끌려 다닌 원인, 그리고 마운드 불안에 대해서 아쉬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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