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7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내년 폴리에틸렌(PE) 공급 증가에 따른 이익 감소가 우려되지만, 내년 하반기에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PE 관련 이익 비중이 40% 내외로 추정되기 때문에 PE 수익성 우려는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라면서도 "내년 하반기부터 또 다시 PE 가격 상승국면이 예상되고 오는 2019년 롯데케미칼의 자체 증설의 성장스토리가 더해지면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내년 롯데케미칼이 매출 15조9865억원, 영업이익 2조76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5.3% 감소한다. PE 수익성 하락으로 해외 법인인 LC올래핀과 LC타이탄의 실적 감소가 수익성을 낮추지만, 주력 제품인 고순도테레프탈산(PTA_와 고기능합성수지(ABS)의 스프레드는 상승할 것이라고 KB증권은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현재 주가에 이미 내년의 PE 수익성 우려가 반영돼 있다"며 "내년 상반기 PE 가격 하락의 정도와 다른 제품(MEG·BD·SM·PTA)의 가격 상승에 따라 주가 상승 시기는 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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