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치르려던 포항시내 고사장 금가고 무너지고
입력 2017-11-17 06:40  | 수정 2017-11-17 07:16
【 앵커멘트 】
이번 수학능력시험은 연기해야만 했습니다.
수능이 치러질 예정이었던 교실은 금이 가고, 건물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한 곳도 있습니다.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학교 건물 일부가 무너져 있고, 주변엔 벽돌이 산산조각난 채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건물 외부의 벽돌마저 떨어지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수학능력시험이 예정됐던 다른 학교 역시 건물 이곳저곳에 금이 가 있습니다.

건물이 언제 무너질지 몰라 학교 주변에는 접근금지 테이프가 쳐져 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포항지역 고사장 14개 학교 가운데 10곳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오주연 / 포항고등학교 교감
- " 학생들이 동요할까봐 흰 테이프로 붙여 놓은 상태입니다. 지금은 출입이 금지돼 있고 안전검사가 끝나면 사용할 예정입니다."

수능 고사장이 아닌 곳까지 포함할 경우 32개 학교에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포항지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교육 당국은 1주일 동안 안전 검사를 진행한 후, 안전이 확보된 학교를 고사장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건물에 추가위험이 발견될 확률이 높아 휴교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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