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한제 앞두고 분양가 뜀박질…서울 전달보다 1.08%↑
입력 2017-11-16 17:45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간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0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당 657만8000원으로 전월 대비 1.08% 뛰었다. 수도권은 ㎡당 450만1000원으로 9월에 비해 0.49% 상승했다. 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집계한 것이다.
반면 광역시와 지방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322만4000원으로 전달에 비해 1.35% 떨어졌다. 나머지 지방 역시 ㎡당 239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0.03% 떨어졌다. 이 때문에 전국 평균 분양가격은 ㎡당 305만8000원으로 전월 대비 0.39%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가격이 올랐음에도 지방의 가격 하락을 상쇄하지 못한 것이다.
10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는 총 1만4605가구로 전월의 1만1785가구 대비 24% 증가했다. 반면 전년 같은 기간의 3만4917가구와 비교하면 58% 감소했다. 수도권의 신규 분양 가구는 총 8138가구로 전년 동월의 1만7920가구 대비 55%가량 줄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4990가구로 전년 동월(5128가구) 대비 3%가량 감소, 기타 지방은 총 1477가구로 전년 동월(1만1869가구) 대비 88%가량 줄어들었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강동·구로·영등포·은평구 등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총 3952가구의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이 이뤄진 영향으로 평균 분양가가 올랐다.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과 신규 분양 가구 수 동향에 대한 세부 정보는 HUG 홈페이지 또는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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