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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오늘(16일) 두달 반 만에 정상 녹화…무슨 얘기 나눌까
입력 2017-11-16 07: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노조 총파업 잠정 중단으로 방송 정상화를 위해 예능국이 바빠졌다. 파업으로 인해 11주 동안 본 방송이 중단됐던 '무한도전' 역시 16일 파업 사실상 종료 후 첫 녹화에 나선다.
매 주 목요일 녹화가 진행되는 '무한도전'은 이날 멤버들과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지난 9월 파업 시작 이후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만나는 것은 지난 1일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이벤트 촬영을 제외하면 약 두 달 반 만이다.
멤버들도, 스태프도, 시청자도 고대했던 '무한도전' 방송 재개다. 지난 1일 성화봉송 당시 유재석은 취재진에 "공식적으로 녹화를 재개한 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멤버들과 다함께 만나 촬영하니 즐겁다"며 "하루빨리 방송이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업 전 일부 제기됐던 녹화 재개설에 대해 일축해 온 김태호 PD도 총파업 마무리 집회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최선을 다해 MBC 정상화를 이뤄낸 다음 우리 '무한도전'이 마음껏 토요일 저녁에 찾아가 큰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파업으로 인한 제작거부와, 이로 인한 방송 중단은 '무한도전' 자력으로 어찌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겠으나 지난 10년간 보아 온 '무한도전'의 특성상 '본의 아니게' 시청자에 심려 끼쳤다는 사과 멘트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방송이 중단됐던 기간 중 악플러 고소 소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정준하도 '무한도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난 근황과 속내를 간접적으로나마 표현할 지 주목된다.
녹화는 곧바로 재개되지만 편집 등의 여건상 본 방송은 25일부터 전파를 탈 전망이다. '무한도전' 측은 "물리적 이유로 방송 재개는 25일부터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지난 13일 임시 이사회에서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어진 주주총회에서도 김 사장의 해임이 확정되며 MBC 총파업은 72일 만에 잠정 중단됐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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