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부상자 갈수록 늘어…'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 앵커멘트 】
정부는 어제 지진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피해를 집계하고 있는데요.
이재민과 부상자들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해 밤 사이 피해상황 자세히 들어봅니다.
김현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강진으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은 모두 1500 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6일) 6시를 기준으로 이재민 1,536명이 포항시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곳에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한적십자사는 구호매트 2000장과 응급구호세트 1000개, 물과 빵, 우유 등을 지급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행정안전부 집계 결과 현재까지 5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70대 할머니가 흥해읍에서 무너진 담에 깔려 중상을 입고,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사고도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포항시 일대 1,100여 세대가 정전되고, 송유관 6곳이 가동이 중단됐는데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재산 피해도 속출해 포항지역 학교 건물과 영일만항 등 3개 항구, 국방시설 등 시설 등에서 피해가 보고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할 수 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2단계는 지진피해가 대규모로 확산된다고 판단 될 경우 가동됩니다.

행안부는 앞으로 기상청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지진 관련 부서와 협의해 대처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 MBN뉴스 김현 입니다. [hk0509@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