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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프로야구 새 포스팅 시스템, 12월초에는 나온다
입력 2017-11-16 03:04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오기 위해서는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이 필요하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과 일본 양국 프로야구 사이를 잇는 포스팅 시스템, 곧 새로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노동 협상과 법률 문제를 맡고 있는 댄 할렘의 말을 인용, 미일 양국 프로야구 포스팅 시스템 개정이 12월초까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에 2000만 달러의 금액 상한선을 두고 복수의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게 했던 미일 포스팅 협정은 지난 10월로 만기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구단의 보유권이 끝나지 않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협약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닛폰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23)가 그렇다. 오타니는 미국 에이전트까지 선임했고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파이터스 구단도 포스팅 시스템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시스템이 없으면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메이저리그에 올 수 없다.
포스팅 시스템 개정 문제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중요한 걸림돌로 지적됐다. 그러나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관계자의 입에서 조만간 해결이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 것.
한편, 할렘은 이외에도 메이저리그 노사가 2018시즌에 적용될 새로운 '페이스 오브 플레이(pace of play)' 규정에 대해서도 1월 중순까지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꾸준히 경기 진행 속도를 올리고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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