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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주 만의 컴백 `라스` 아재수다 살아있네
입력 2017-11-16 00:36  | 수정 2017-11-16 01:24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라스 독거 꽃중년 4인방의 연애와 일상에 대한 수다판이 벌어졌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가 '한 줄 알았죠? 안 했어요' 특집으로 노총각 배우 4인방이 출연해 다양한 매력과 웃음을 안겼다.
이날 제작진은 녹화일 2017년 8월 30일. '좋니'가 1위 한 시절 여름에 녹화했는데 드디어 빛을 보는 방송”이라는 오프닝 자막으로 시선을 끌며 꿀잼 보장”을 선언하고 방송을 시작했다. 게스트로 배우 김승수, 김병세, 김일우,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양익준이 나와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여기에 인기 아이돌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스페셜 MC로 자리를 빛냈다.
‘드라마계의 박보검으로 중년여성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김승수. 하지만 그는 현실 연애에선 이성의 손도 제대로 잘 못 잡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평소는 성격이 급한데 연애에선 굉장히 뜸들이고 늦는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 마지막 여자친구와 손잡는데도 6개월이나 걸렸다고 말해 경악케 했다.

이에 김구라가 ”기다리는 분이 더 대단하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하지만 김승수는 ”그 다음부터는 진도가 빠르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또한 그는 과거 명장면에 얽힌 에피소드와 함께 얼떨결에 공개 이메일 구혼으로 800통 넘는 메일을 받았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김일우는 63년생으로 올해 55살. 그는 독신주의자는 아니니까 언젠가는 결혼을 하지 않겠느냐. 환갑 전에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병세가 환갑 전이면 5년 남았다”고 펙트폭격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네 사람의 평균 연애 공백기간은 무려 11년 2개월. 김승수는 연애 감정이 생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고민과 집에 초대할 정도로 감정이 생긴 이성이 없었음을 고백했다.
‘아침 드라마계의 장동건으로 불리는 김병세 또한 대표적인 연예게의 노총각. 그가 맡은 배역은 카리스마 실장님이 많지만 현실에선 트리플 A형의 소심남이라는 사실. 게다가 김병세는 "진짜 (연애한지) 20년이 됐다. 마지막으로 연애했을 때 삐삐를 사준 기억이 난다"고 공개했다.
영화감독이자 연기까지 섭렵한 양익준은 스페셜 MC 송민호를 몰라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로 '원조 걸그룹' S.E.S.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한편 양익준은 여배우 류현경과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류현경이 자신의 단편영화에 출연한 사이임을 밝히며 실제로 마음이 간다. 제가 마음에 드는 배우를 쓴다”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가 류현경씨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느냐”고 묻자 양익준은 두루두루 좋아한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무엇보다 양익준이 이경규 뺨치는 눈알 돌리기 개인기를 방출한 가운데, 스페셜 MC 송민호를 비롯해 김병세와 김승수까지 모두 눈알 굴리기 신공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오늘 눈알 특집이냐”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독거 꽃중년 4인방은 알고 보니 '청소의 달인들'이었다. 김일우는 "인공적인 향보다 락스 냄새가 나면 기분 좋다"면서 청소와 살림 9단의 면모를 드러냈다. 양익준 또한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걸레를 빨고 머리카락 뜯어낼 때 행복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아울러 김병세는 동안비법으로 다양한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특별히 관리를 안 해도 쓰지 못한 성호르몬이 얼굴로 올라온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일우와 김승수는 소감으로 라스에 나오면 모두 좋은 소식이 들리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에 김구라가 "'자기야' 같은 프로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날 방송은 MBC 노조 파업으로 지난 9월 6일부터 결방한 뒤 11주만에 재개한 첫 방송으로 파업 전 사전 녹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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