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서울 소재 기숙사 수용률 1위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 기숙사가 서울에 위치한 주요 대학 기숙사 가운데 가장 높은 학생 수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학알리미 10월 공시자료인 '기숙사 수용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요 17개 대학 가운데 이화여대의 서울 소재 기숙사 수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화여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최근 2년 사이 대폭 높아졌다. 2016년 2월 기존 기숙사인 '한우리집' 옆에 '오뚜기 국제관(지하 4층, 지상 5층)'과 2016년 8월 신축기숙사 'E-House(지하 2층, 지상 5층)'를 준공한 덕분이다.
기숙사 신축으로 이화여대 기숙사 수용인원은 약 4300명으로 늘어 전체 재학생 가운데 22%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기숙사 수용률도 2015년 8.7%, 2016년 11.3%에서 올해 22%로 대폭 상승했다.

이화여대 신축 기숙사는 최첨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한 기숙사 내부는 국내 대학에서 보기 드문 유닛형으로 설계돼 학생들은 개인 프라이버시 공간을 확보해준다. 각 층마다 정수기, 전자레인지, 오븐토스터기 등이 갖춰진 새참방이 있고, 독서실, 세미나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주방 등의 공용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기숙사생만을 위한 심리상담센터인 '마음 E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식당, 수선집, 편의점, 문구점, 카페 등의 편의시설도 있어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1인실부터 4인실 이상의 기숙사비는 월 21만7000원~40만2000원으로 서울 대학가 평균 월세 50만원에 비해 저렴하며, 입사 경쟁률 역시 1.3:1로 서울시내 주요 대학 중 매우 낮은 편이다.
[김효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