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창업 1세대 중 최고령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오는 21일 생일을 맞는 가운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족과 함께 조촐한 식사를 하며 지낼 것으로 보인다.
15일 롯데에 따르면 오는 21일 만 95세가 되는 신 총괄회장은 집무실 겸 거주지로 머물러온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서 생일을 맞을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 총괄회장은 가족, 친지들과 식사를 하며 생일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사업 점검으로 바쁜 신동빈 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검찰의 대대적 수사 결과 현재 롯데 일가족은 대부분 검찰로부터 중형을 구형받은 상황이어서 조용히 생일상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최근 신 총괄회장 뿐 아니라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자녀들까지 모두 검찰로부터 중형을 구형했다. 최종 선고는 내달 22일 예정돼 있다.
롯데 관계자는 "여러 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아 총괄회장이 가까운 친지들과 식사를 하며 생일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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