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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파업 끝 MBC, 오늘(15일)부터 업무 복귀…정상화 가속도
입력 2017-11-15 07: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노조가 총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72일간 파업을 이어온 노조원들은 15일 오전 9시부터 정상 업무 복귀한다.
MBC 노조는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 퇴진 및 공영방송 독립을 요구하며 지난 9월 4일 0시부터 총파업을 이어오다 지난 13일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의결되며 총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예능, 드라마, 라디오 부문 노조원들은 곧바로 업무에 복귀한다.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날 녹화가 재개되며 파업 전 촬영 완료했던 기 녹화분이 본 방송 시간대 전파를 탄다.
'무한도전'은 16일 촬영을 재개한다. 다만 기 녹화분이 확보되지 않은 탓에 정상 방송은 오는 25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쇼! 음악중심'도 섭외 등의 문제로 인해 25일부터 정상 방송된다.

이밖에 '나 혼자 산다', '세모방', '오지의 마법사', '복면가왕', '섹션TV 연예통신' 등 예능 프로그램들은 이번 주부터 기존 방송 시간대 본 방송이 전파를 탄다. '나 혼자 산다'와 '섹션TV 연예통신'은 파업 종료를 염두에 두고 최근 녹화를 진행한 바 있다.
단, '발칙한 동거'는 파업 이후 대체 편성됐던 예능드라마 '보그맘' 종영 후인 12월 8일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다.
라디오도 빠르게 정상화된다. 표준FM 채널은 15일부터 정상 방송을 한다. 노조가 제작거부를 천명했던 '신동호의 시선집중'은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하차하고 대체 진행자가 당분간 프로그램을 맡는다. FM4U는 20일부터 정상 방송이 예정됐다.
릴레이 결방 등으로 일부 차질을 빚었던 드라마 역시 제자리를 찾는다. 다만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종영 시점을 맞추기 위해 가 편성해뒀던 20~23일 방송 계획으로 인해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첫 방송 시기는 아직 미확정 상태다.
한편 뉴스, 보도 프로그램은 제작거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파업을 중단하고 올라가더라도 현재 남아있는 일부 보도본부장 및 간부들 밑에서 뉴스를 만들 순 없다"며 "지금 뉴스는 적폐뉴스로 규정하고 보도국에서 쟁의행위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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