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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웃음으로…인터뷰는 감동을 싣고
입력 2017-11-14 19:30  | 수정 2017-11-14 21:19
【 앵커멘트 】
7전8기의 주인공 홍수환 선수가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했던 인터뷰 기억하시죠.
때로는 경기보다 인터뷰가 더 인상적인데요. 몸이 아닌 말이 주는 감동,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혼자 25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4연패 탈출을 이끈 이재영.

그간의 마음고생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흥국생명 레프트
- "이렇게 힘든 게 저한테는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했고, 그냥 제가 조금만 이겨내려고 했고."

프로야구 데뷔 6년 만에 빛을 본 김헌곤의 독기엔 뒷바라지만 하고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헌곤 / 삼성 외야수
- "지금은 편안한 곳에서 손자 야구 하는 모습 마음껏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7차전 혈투 끝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휴스턴의 코레아에겐 인터뷰가 더 중요했습니다.

"다니엘라,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줄래? 나와 결혼해줘."

KIA의 우승을 이끈 김기태 감독은 야구보다 인터뷰가 더 어렵고,

"무슨 말을 좀 못하겠습니다. 저…."

때로는 정제되지 않은 말로 주변을 당황하게도 하지만,

▶ 인터뷰 : 오재원 /두산 내야수
"설마 했는데 저한테 던지더라고요. 거지같이 던져가지고."
"네? 뭐같이 던져요?

가식 없는 순수한 마음에 팬들은 더 환호합니다.

▶ 인터뷰 : 전태풍 / KCC 가드
- "태풍 씨 아니 태풍이가 다시 컴백했으니 걱정 마요. 사랑해요."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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