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목포신항 떠나는 방안 논의
입력 2017-11-14 19:30 
【 앵커멘트 】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가족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목포신항을 떠나는 것을 의논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종자 수색은 계속됩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목포 신항에는 여전히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가족이 남아 있습니다.


단원고 학생 남현철과 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일반인 권재근 씨와 아들 혁규 군입니다.

침몰 3년 만에 뭍으로 올라온지 또다시 6개월을 견딘 가족은 애타는 마음으로 세월호 곁을 지켜 왔습니다.

▶ 인터뷰 : 유백형 / 미수습자 양승진 교사 부인 (지난달 26일)
- "가족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생활을 피폐해져만 가고 지옥같은 고통 속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남모르는 고통도 겪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는 SNS에 "국민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의 심정을 대신 전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모레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이 떠난다고 해서 수색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로 결정한 선체조사위원회는 가족들이 현장을 떠나도 내년 4월까지 수색을 계속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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