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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블로킹 우위` 현대건설, 도로공사 꺾고 리그 선두 달리다
입력 2017-11-14 18:50  | 수정 2017-11-14 18:52
현대건설이 리그 선두에 올랐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현대건설이 연패를 끊어내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3 25-17)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획득한 현대건설은 5승2패 승점 14점으로 2연패에서 탈출, 리그 선두가 됐다.
현대건설은 서브(9-2)와 블로킹(17-4)에서 확연히 앞섰다. 또 양효진이 22득점 블로킹 7개, 서브 4개, 엘리자베스가 1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황연주 김세영 황민경 역시 33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의 패배를 되갚아주기도 했다. 지난 5일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1-3(14-25 21-25 27-25 20-25)으로 패했다. 당시 4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시즌 첫 패를 맛봐야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하게 됐다.
현대건설이 1세트를 여유 있게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좋은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양효진과 엘리자베스가 각각 5득점씩 올리며 중심을 잡아줬다. 2-2에서 황민경의 오픈 득점으로 앞서나간 현대건설은 1세트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지켰다. 리베로 김연견의 수비도 힘을 보탰다. 반면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범실 역시 4개로 잦았다.
하지만 2세트 들어 박정아가 살아나, 접전으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엘리자베스의 서브 득점으로 12-8 4점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점점 박정아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14-15에서 박정아의 퀵오픈 득점으로 동점이 됐다. 이후 도로공사는 19-15 4점차까지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황민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황민경의 연속 득점으로 19-17까지 쫓았고, 20-21에서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이바나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갔고 상대 범실을 틈타 2세트를 챙겼다.
2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공격을 퍼부었다. 2-2에서 황연주 양효진 엘리자베스가 연속으로 7득점을 쓸어 담으며 무서운 기세로 앞서갔다. 이어 11-3에서 양효진이 연속으로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이다영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12점차가 됐다. 19-7에서 상대 범실로 20점을 먼저 기록한 현대건설은 23-13에서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황연주의 오픈 공격과 엘리자베스의 블로킹으로 2점을 먼저 기록한 현대건설은 리드를 지켰다. 4-2에서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14-7로 7점차까지 격차를 벌렸고 리드를 유지했다. 이어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따낸 뒤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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