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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여성을 위해"… `러브, 어게인` 위더스푼, 앤 해서웨이 이을까?
입력 2017-11-14 16: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영화 '러브, 어게인'(감독 핼리 마이어스-샤이어)이 현대 여성의 화려하고 당찬 싱글 라이프를 담아내 주목된다.
'러브, 어게인'은 일, 사랑, 가족 모든 것이 꼬여 버린 여자가 우연히 세 남자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싱글 라이프를 그린 영화. 주인공 역의 리즈 위더스푼이 앤 해서웨이, 르네 젤위거의 방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악마 같은 패션 매거진 편집장 미란다 밑에서 비서로 일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앤디가 점점 화려한 커리어 우먼으로 성장하면서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려 사랑받았다. 일과 사랑에 있어 고군분투하는 앤 해서웨이의 모습이 많은 관객의 공감을 샀다.
앤 해서웨이 주연의 또 다른 영화 '인턴'은 30대 젊은 CEO 줄스를 통해 트렌디하고 당당한 여성 리더의 모습과 함께 워킹맘에 대한 따가운 선입견과 여성 대표라는 화려한 직함 이면에 존재하는 고충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많은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르네 젤위거 주연의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30대 독신 여성의 일상을 현실적이면서도 로맨틱하게 그려낸 전 시리즈에 이어 임신한 브리짓 존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엄마로서의 삶에 맞닥뜨린 모습을 통해 전 세계 여성들에게 긍정의 메시지와 따뜻한 위로를 전달해 관객의 관심을 받았다.
'러브, 어게인' 속 리즈 위더스푼이 맡은 앨리스는 최근에 남편과 헤어지며 새로운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싱글녀.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 믿었던 그녀의 생각과 달리 꼬여만 가는 사랑과 인생으로 인해 자신감을 상실하는 인물이다. 현실의 벽에 무너지는 여성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인턴'의 감독이자 '러브, 어게인'의 제작을 맡은 낸시 마이어스는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영화"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여성에게 꼭 필요한 영화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가족과 사랑,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는 앨리스의 모습은 리얼한 40대 싱글녀의 생활을 담아냈다는 평을 얻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16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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