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연구팀 새로운 항암 면역치료법 발견

울산대학교는 생명과학부 권병석 교수와 조홍래 교수 연구팀이 암 면역치료법의 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법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암에 대한 면역력을 무력화시키는 공동자극분자인 CD137 리간드의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새로운 항암 면역치료 경로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암연구협회(AACR)가 발행하는 암 연구 분야 권위지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11월호에 실렸다.
현재 면역치료법은 암 세포를 죽이는 T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이 주된 원리이지만 암이 진행되면 암 조직은 면역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미래 면역치료 핵심은 암 조직에서 면역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T세포 활성화의 공동자극분자인 CD137 항체가 암 면역력을 무력화하는 CD137 리간드 신호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 기존 T세포를 활성화하는 방법과 암 세포 억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병석 울산대 교수는 "CD137 리간드 신호 차단을 통해 암과 염증성 면역 질환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만큼 이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