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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르비아] 신태용 감독 “세르비아, 우리한테 벅찬 상대”
입력 2017-11-14 13:43  | 수정 2017-11-14 13:50
한국-세르비아 출전이 유력한 후자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는 벨기에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러시아월드컵 예선 통과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세르비아에 임하는 전자의 신태용(48) 감독이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울산 문수경기장에서는 14일 오후 8시부터 국가대항 A매치 한국-세르비아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가 13일 게재한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세르비아는 호성적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통과했다. 우리한테는 벅찬 상대”라고 말했다.
세르비아는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D조에서 6승 3무 1패 득실차 +10 승점 21로 1위에 올라 본선에 직행했다. 경기당 2득점 1실점으로 공수가 조화됐다.

신태용 감독은 세르비아는 중국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면서 유럽 상위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많고 신체조건도 우수하다”라고 긴장감을 나타냈다.
세르비아는 10일 중국과의 원정 평가전을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3월 23일 중국과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014-15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득점왕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3·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중국전 후반 24분 추가골로 세르비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A매치 7경기 4골 1도움. 평균 82.0분을 소화하는 체력과 90분당 공격포인트 0.78의 생산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한국-세르비아로 A매치 100번째 출전을 맞이하는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3·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수비의 핵심이다. 2차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11 및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수 18인에 선정됐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은 유럽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체격이나 힘에서 밀린다”라면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어떻게 하면 이러한 약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대등하다. 세계랭킹은 세르비아가 38위, 한국은 62위. 한국은 2011년 6월 3일 홈경기를 박주영(32·FC서울)과 김영권(27·광저우 헝다)의 득점으로 2-1로 이긴 바 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콜롬비아전에서 잘했던 것들을 생각하며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신태용 감독은 유럽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민첩성은 떨어진다. 직접 상대해본 경험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번 평가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은 10일 콜롬비아와의 홈경기를 2-1로 이겼다. 세계랭킹 13위 콜롬비아에 2골을 선취한 인상적인 경기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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