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인성 황반변성, 40~50대도 발병…청색광 차단렌즈로 예방
입력 2017-11-14 11:35 
변색렌즈 케미 포토블루. 청색광을 차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변색렌즈 케미 포토블루. 청색광을 차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사진제공=케미렌즈>

노인성 눈 질환인 황반변성이 40~50대에서도 나타나며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케미렌즈(대표 박종길)는 지난 9일 수원라마다호텔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스마트폰에서 방출하는 청색광(블루라이트)과 황반변성 발병에는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500여명의 안경사들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케미렌즈 관계자는 "안경사들이 청색광과 황반변성, 자외선과 백내장 등 안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도를 갖고 자외선 및 청색광 안경렌즈를 처방하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황반변성은 지난 5년 사이 9만 1000명에서 14만 6000명으로 61.2% 급증했다. 황반변성은 시세포가 집중되어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이다. 시력이 저하하고 물체가 왜곡돼 보이며 색맹 현상도 나타난다.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데, 실제 실명 1위 질병으로 알려지고있다. 노화,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치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청색광에 오래 노출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국내외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청색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황반변성외에도 시력저하는 물론 눈부심으로 인해 불쾌감, 수면장애, 피로감 및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청색광을 차단하려면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현대인들의 일상에 자리잡고 있어 쉬운 일은 아니다. 청색광이나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성안경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케미렌즈를 비롯해 국내외 안경렌즈업체들은 청색광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성 안경렌즈를 출시하고 있다. 케미렌즈는 자외선(UVA)을 최고 파장대 400나노미터에서 99.9% 차단하는 케미퍼펙트UV 소재의 케미안경렌즈, 변색렌즈인 '케미포토블루'를 공급하고 있으며 에실로코리아는 '니콘BLUV' 렌즈를 판매하고 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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