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전에 호반건설, TRAC그룹 등 국내외 10여 곳이 뛰어들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마감한 대우건설 매각 예비입찰에 호반건설, TRAC그룹 등 국내외 기업 10여 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산업은행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6일까지 적격후보자를 선정해 실사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국내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이 유력 인수후보로 꼽힌다. 호반건설이 써낸 금액은 1조3500억~1조45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이 내심 대우건설을 국내기업이 인수해주길 바라고 있는 만큼, 향후 매각가격을 놓고 산업은행과 호반건설 사이에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시공능력평가 3위인 전국구 건설사로 뛰어오르게 된다. 호반건설은 작년 울트라건설을 사들이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호반건설 입장에서 토목, 플랜트, 발전 등을 아우르고 있는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크다.
재미동포 사업가인 문정민 회장이 설립한 미국 투자회사 'TRAC그룹'도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TRAC그룹은 인도 대형 건설사 두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TRAC그룹은 이라크 재건사업에도 참여하고 있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하기 때문에 시공사인 대우건설을 인수해 해외 시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흥건설과 국내 부동산 개발 업체 엠디엠 등은 예비입찰에 불참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매각한다는 공고를 냈다. 지분 금액은 13일 종가 기준 1조3394억원이다. 산업은행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약 2조원 수준의 매각가를 기대하고 있다.
[박은진 기자 /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이 유력 인수후보로 꼽힌다. 호반건설이 써낸 금액은 1조3500억~1조45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이 내심 대우건설을 국내기업이 인수해주길 바라고 있는 만큼, 향후 매각가격을 놓고 산업은행과 호반건설 사이에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시공능력평가 3위인 전국구 건설사로 뛰어오르게 된다. 호반건설은 작년 울트라건설을 사들이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호반건설 입장에서 토목, 플랜트, 발전 등을 아우르고 있는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크다.
재미동포 사업가인 문정민 회장이 설립한 미국 투자회사 'TRAC그룹'도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TRAC그룹은 인도 대형 건설사 두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TRAC그룹은 이라크 재건사업에도 참여하고 있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하기 때문에 시공사인 대우건설을 인수해 해외 시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흥건설과 국내 부동산 개발 업체 엠디엠 등은 예비입찰에 불참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매각한다는 공고를 냈다. 지분 금액은 13일 종가 기준 1조3394억원이다. 산업은행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약 2조원 수준의 매각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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