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고혈압 낮추는 효과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고혈압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혈관이 점점 손상돼 심장과 뇌에 큰 부담을 주는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압 개선 효과 검증된 홍삼
그렇다면 고혈압에 좋은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와 관련해 많은 영양학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홍삼이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전병화 연구팀은 홍삼이 혈압을 오히려 낮춰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정맥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진은 혈압이 190mmHg에 육박하는 실험 대상에 홍삼을 투입하고 혈압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투입 후 실험대상의 혈압은 약 160mmHg로 기존 대비 약 30mmHg이나 하락했다. 정상 혈압의 기준이 120mmHg, 고혈압의 기준이 140mmHg로 두 기준의 차이가 30mmHg인 점을 고려하면 홍삼은 고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발효시킨 효삼 주목
홍삼은 시중에서 다양한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기호에 따라 홍삼정, 홍삼농축액 등을 선택해 섭취하면 되지만 홍삼의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효삼(발효홍삼)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홍삼 영양의 핵심은 사포닌인데 효삼의 경우 사포닌의 체내흡수율이 일반 홍삼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효삼을 유통하는 대표적 기업인 고삼인홍삼의 관계자는 홍삼은 고혈압-저혈압에 모두 도움을 주며 당뇨 등 기타 성인병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한다.”며 그 중에서도 발효 홍삼, 즉 효삼이 고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효과가 좋다.”고 조언했다.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도 혈관 문제부터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고혈압 증상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생활 속에서 고혈압 낮추는 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매경헬스 이화형 기자 ] [ lhh@mkhealth.co.kr ]